RECORD

[Record] 2024년 상반기 회고

ez1n 2024. 8. 4. 17:18

 

2024년의 상반기가 지나가고, 하반기가 시작되었다.

많은 일이 있었던 2024년의 상반기를 회고를 통해 되돌아보려 한다.

 


 

1. 재취업 준비
2023년 회고와 2024년 신년 계획을 기록하며 언급한 적 있지만 예기치 않은 퇴사로 인해 다시 취업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변명이지만 당시 나는 첫 회사에서 일단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워보자는 생각에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직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덩그러니 퇴사를 하게 되었고,

누가봐도 애매한 6개월이라는 경력으로 취업 준비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다른 개발자 분들과 커피챗, 모의 면접 등을 진행하는 기회가 있었고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나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회사에서 서류가 탈락되면서 이력서를 수정하고 또 수정했고 멘탈을 다잡으며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했다.

신기하게도 많지는 않지만 한 번 서류 합격 연락이 오니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동안의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았다.

 

그 과정에서 면접은 회사가 나를 평가하는 동시에 나도 회사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라는걸 또다시 깨달았다.

물론 면접을 보면서 특히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시간을 허투루 보낸 것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처음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 지원했다가 서류에서 탈락한 한 회사에 같은 직군으로 지원을 했는데 이번에는 합격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많은 고민 끝에 면접은 보러가지 않았지만

첫 회사에 재직하면서, 그리고 재취업 준비를 하면서 보낸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고 제대로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2024년은 나의 성장을 깨달을 수 있게 해준 좋은 경험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2. 여러가지 시도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오기로 결심한 이유는 호기심과 성장 가능성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항상 회사를 선택할 때 관심이 가는 분야인지와 그 회사가 하는 일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킨 곳이 바로 첫 회사였고,

지금 회사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나의 흥미가 가장 중요했지만 ㅎㅎ

 

여튼 그렇게 선택한 회사에 와보니 역시나 생각했던 이상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고, 꽤나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프로세스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은 하고 싶은 것들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라는 생각에

스프린트 회고나 사내 스터디 등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도입하자고 제안할 수 있었다.

 

다행이도 같이 일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동료분이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분이어서

제안한 부분들을 잘 수용해 주셨고, 결과적으로 잘 정착되서 프론트엔드 팀에도 시너지가 되었던 것 같다.

 

파트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기존에 재직중이신 동료분이 그 역할을 혼자 도맡게 된 일이 있었다.

약 2-3달 동안 이 상황이 지속되었고, 혹여나 버거울까 하는 생각에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돕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도 있었다.

 

또, 기존 서비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의논하며

실제로 스터디를 통해 함께 공부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된 지식들도 많았고, 결과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팀원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회사를 선택한 것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팀 이동과 고민..

7월, 회사가 합병되면서 팀을 옮기게 되었다.

프론트엔드 팀이 3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다양한 연차의 개발자분들과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솔직히 이동한 팀의 개발자분들과 협업을 아직 해보지 않아서 팀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보진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2024년 하반기 회고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팀을 옮긴지 약 1달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느낀 생각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문서 작업]

가장 새롭게 느낀 점은 바로 문서 작업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그동안 겪은 팀, 회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문서화는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대로된 문서가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팀을 옮기고 난 후 한 달정도 문서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물론 개발자가 개발을 안하고 문서화만 한다는 것이 크게 재미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 작업을 하면서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코드 리뷰]

새로운 팀에서 코드 리뷰가 활발한 것이 너무 좋았다.

내가 PR을 올려서 리뷰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ㅋㅋㅋ

다른 분의 PR에 적극적으로 리뷰를 달아주는 팀원분들이 너무 좋았고, 리뷰를 읽어보며 나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수 있어서 더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

팀원이 많아서 의견도 더 다양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함께 협업하며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

추가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

 

[성장]

요즘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성장에 대한 것이다.

이건 나 스스로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연차와 재직 기간이 다르고 각자 노력하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혼자 도태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항상 하던 고민이지만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고 다양한 개발자들을 접하면서, 그리고 연차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조금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은데,

나 스스로 노력하면서 떨쳐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고, 앞으로도 더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현재 하는 고민을 통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민만 하지 말고 시도해보자 :)

 

2024년 하반기에도 화이팅!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