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Record] 2023년 회고, 그리고 2024년 신년 계획

ez1n 2023. 12. 31. 23:59

 

2022년 개발 공부를 시작한 이후 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2023년의 마지막인 12월 31일인 오늘, 23년 한 해를 돌아보려고 한다.

 

 

2023년 상반기

- 본격적인 취업 준비 시작과 함께 찾아온 불안감, 좌절감

 

2022년에는 주로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면,

2023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지원을 시작했던 것 같다.

 

특히 학생이었던 친구, 대학 동기들이 하나 둘 취업을 시작하면서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시기가 시작되었다.

가까웠던 사람들이 꿈을 이루어 원하는 일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운 마음과 동시에 빨리 취업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자리잡았다.

 

더불어 계속되는 서류 탈락 결과를 보며

'나는 할 수 있을까?', '내 선택이 틀린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의욕도 정말 많이 떨어졌던 시기.

 

책상 앞에 앉아서 갑자기 울기도 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침대에 누워만 있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주변 지인의 "넌 잘하고 있어." 라는 말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힘들 때마다 얘기해준 사람들에게 너무 고맙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기술 공부보다 면접 스터디를 더 많이 했는데

기술적인 공부도 더욱 병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2023년 하반기

- 첫 출근, 그리고 첫 퇴사

 

6월에 갑자기 2곳에서 서류 합격 연락이 와서 코딩 테스트도 보고 면접도 보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회사에 대해 조사 하면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에서 연락이 와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최종 합격도 아닌데 1차 면접 합격 소식에 소리지르면서 엄마한테 뛰어갔던 생각이 난다. ㅋㅋㅋ

 

1차 면접을 합격해서 그런지 2차 면접따위 합격할 것 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고(???

2차 면접에도 합격해 버렸다 ;)

 

사실 세부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호텔 로비에서 방방 뛰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창피한 것 같기도..

 

그렇게 7월 10일에 첫 출근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고민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좋았고, 그러면서 새로 알게되는 것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그래서인지 더 열심히 일하고 싶었고, 더 많이 배우고 싶었던 것 같다.

첫 실무 협업이라 업무 파악이 서툴렀고, 실수도 많이 했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

 

10월에는 사이드 프로젝트 기획을 시작했다.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고 싶기도 하고, RN과 플러터가 자주 비교되는 만큼 얼마나 다른지도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나름 도전이라면 도전일 수 있는 플러터 앱 개발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고,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서비스의 주제로 선택되었을 때 조금 신나기도 했다. ㅎㅎ

 

그리고 23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퇴사를 하게 되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미래에도 그렇게 말할 것 같은 시기인 것 같다.

그래도 압축해서 힘들었기 때문에(?) 며칠만에 금방 털고 일어났다는 건 안비밀!

26년 살면서 26살에 첫 입사와 첫 퇴사를 동시에 겪다니 신기한 경험이다 ㅎㅎ

그래도 내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내가하는 선택은 다 맞으니까!

 

 

2024년에는..

- 가장 큰 목표 상반기 취업

신중하게 회사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중인데, 관심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내년 상반기에는 꼭 관심있는 분야의 회사를 발견하기를!

 

- 영어 공부

예전부터 회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실천을 못했다.

내년에는 꼭 영어 회화 공부! 해야지!

짧은 문장으로라도 말 할 수 있는 수준으로!

 

- 운동하기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마음도 리프레쉬, 몸도 건강하게 지키자.

체력이 너무 떨어졌다. 이제는 해야한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 세 가지만 지켜도 2024년은 성공이다.

화이팅...!

 


 

 

뭔가 다사다난했던(?) 2023년 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생겼고, 뭐가 됐든 의미있는 경험들을 했고, 배운 것도 많고!

나름 재미있는 한 해였다.

감사했던 분들도 정말 많고 어쩌구 저쩌구 그랬던 2023년 안녕이다.

 

2024년도 즐겁고, 의미있고, 생산적인, 행복한 일년을 만들어보자!

내년엔 더 좋은데 취업할거다!

 

 

12시 되면 Lotto(EXO) 들을거다.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