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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신입 프론트엔드 지망생의 취업 성공기_

ez1n 2023. 8. 5. 00:48

 

수학과 졸업생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성공기_

 

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었느냐고 묻는다면,

내가 코딩하는대로 화면이 바뀌고 기능이 들어가는 것이 재밌어서?가 시작인 것 같다

 

이전에 ML/DL을 조금 공부해서 그런지 개발은 재미있지만 기다리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컸던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프론트엔드 개발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이 들 만큼 재미있는 이유가 가장 컸다.

 

취준 1년 6개월만에 취업에 성공했고,

그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고 한다.

 


공부 방법

 

독학(강의, 책, 자격증 등) + 몇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공부했다.

또한 비전공 특성 상 CS 공부(이론)를 위해 모집한 스터디에서 전공지식과 면접 준비를 병행하였다.

 

 

과정

  • 2022년 1월 11일, 인생 첫 커밋

 

 

처음으로 깃허브에 웹 개발과 관련된 커밋을 올린 날이자

웹 개발에 발을 들인 역사적인 날이다. ㅎㅎ

기억하고 싶어서 가져왔다. (???)

커밋 컨벤션이고 뭐고 내 마음대로 커밋하고 푸쉬하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저 즐거웠던 자기소개 페이지..

이 시작이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이 아닐까(?

 

  • 2022년 2월 14일, 첫 웹 채팅 어플리케이션 개발

 

 

지금으로써는 프로젝트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그 당시에는 진짜 뿌듯하게 만들었던 종이비행기 웹 채팅 어플리케이션...!

웹 소켓을 이용한 간단한 웹 채팅 어플리케이션인데 나는 거의 숟가락만 얹었지만...(?

열심히 만들었던 첫 프로젝트였다!

css의 c도 몰랐던 그 시절.. ㅠㅠ

 

2022.05.25 [프로젝트] 웹 채팅 / 종이비행기_🛫

 

[프로젝트] 웹 채팅 / 종이비행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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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6월, 리액트를 이용한 첫 프로젝트

 

리액트를 이용한 첫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무슨 패기인지 리액트 공부 한달 차에 실제 서비스 중인 웹 사이트를 리뉴얼하는 프로젝트였다.

백엔드 개발자들과 함께 협업하는 첫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백엔드 개발자 중 한 명이 프론트엔드도 병행이 가능해서 후반부에는 함께 개발하게 되었다.

 

다들 처음이라 그런지 우왕좌왕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

API명세서가 없었다는게 진짜 가장 큰 구멍이었던듯... <- 다신 이런 일이 없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ㅎㅎㅎ

그래도 여차저차 잘 끝냈는데,

지금 다시 열어보니 리팩토링 해야하는 부분이 정말 많다.

거의 다 갈아 엎어야 할 것 같은 코드...

유지보수, 리팩토링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내 코드를 통해 깨닫고 있다ㅠ

 

2022.07.17 - [프로젝트] 이케이하나관광 홈페이지 리뉴얼_🚍

 

[프로젝트] 이케이하나관광 홈페이지 리뉴얼_🚍 / React, Material-UI

[Project_EKHANA Renewal] 🚍 프로젝트 소개 📄 목적 : EK하나관광 기존 홈페이지 리뉴얼 📄 내용 관광버스 견적을 요청하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서버 재구축 불필요한 기존 기능들 (게시판,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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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7월, 리액트 + 리액트 네이티브 프로젝트 병행

 

리액트 네이티브(RN)을 이용한 프로젝트 flooming, 리액트를 이용한 프로젝트 HNTECH 홈페이지 개발을 병행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아버지 회사의 홈페이지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 와중에 딥러닝을 접목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하게 되었다.

 

솔직히 실제 회사의 프로젝트와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조금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외주를 받고 하는 프로젝트이다보니 더욱 신경을 쏟게 되는 것이 당연했고,

그러다보니 iOS 개발자와 DL 개발자에게 피해가 가게 되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돌아보니 그렇다ㅠ

 

HNTECH 프로젝트는 실제 고객사와의 미팅, 협업, 요구사항 반영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고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기술적으로도, 소통면에서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실무와 가장 유사한 경험이 아니었을까?

 

flooming 프로젝트는 다양한 개발자들과 (물론 안드로이드는 혼자 개발했지만) 협업해 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특히 웹 개발 쪽을 주력으로 공부했지만 모바일도 경험해보고 싶었던 나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경험, 출시를 위해 지켜야하는 규약, 설정, 준비 과정 등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다.

 

솔직히 이런 경험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공자인 지인 덕분이 가장 컸고,
무엇보다 운이 정말 좋았다.
모두가 흔히 겪을 수 있는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22.11.18 - [프로젝트] HNTECH 홈페이지 개발_🚒 

 

[프로젝트] HNTECH 홈페이지 개발_🚒 / React, TypeScript, Redux, Vite, Material-UI

[Project_HNTECH Hompage Dev] 🚒 프로젝트 소개 🧯 목적 : HNTECH 회사 홈페이지 제작(개발) 🧯기능 제품 정보 확인 (제품 소개 게시판) 자료 업로드 / 다운로드 (사진, 문서) 게시글 업로드 / 댓글 작성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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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 [프로젝트] 꽃을 분류하고 그림으로 변환하는 애플리케이션_🌸 / Flooming

 

[프로젝트] 꽃을 분류하고 그림으로 변환하는 애플리케이션_🌸 / Flooming

[Project_Flooming] 🌸 프로젝트 소개 🌼 소개 : 딥러닝 모델을 활용한 꽃 사진 분류, 꽃 그림 생성 모바일 앱 🌼 컨셉 : 꽃에 대한 정보 (이름, 꽃말 등)을 알려주고 그림으로 변환해 주는 애플리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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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11월, 정보 처리 기사

 

시험 준비는 필기, 실기 모두 오로지 시나공 책으로만 독학했다.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본 이후 약 1달이 지나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합격!

솔직히 이번 실기는 개편된 이후 얼마 안 된 상태여서 어려웠다고 생각했고, 합격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비전공이니 이론적인 지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따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떨어져도 다음 시험을 노릴 생각이었는데,

합격해버렸다.

 

  • 2022년 12월, CS 스터디 시작

 

그동안 기술적인 공부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이론적인 부분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침 원티드라는 플랫폼에서 프리온보딩 교육에 참여하는 중이었는데 디스코드 채널에서 스터디를 모집하는 글이 올라왔다.

바로 참여하여 공부 계획을 세우고 CS 뿐만 아니라 next.js나 최신 프론트엔드 기술 및 이슈 등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부분이 가장 의미있었다고 느꼈던 것이

보통 스터디를 진행하면 본질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참여한 스터디는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서로 열심히 하는 것이 느껴져 열정도 커지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인생의 첫 스터디였는데 나름 성공적이었고,

 

세 명중 두 명이 취업한 지금, 전공지식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계속 진행 중이다.

 

  • 2023년 2월, 본격적인 취업 준비

 

본격적으로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22년 11월에 네이버파이낸셜 인턴 서류가 합격했고, 코딩테스트까지 봤지만

준비가 부족한 탓에 처참히 떨어진 경험을 했다.

 

그래서 알고리즘도 하루에 한 문제 이상 풀면서 꾸준히 공부했고,

이력서와 자소서를 수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react를 복기할 겸 다시 공부하면서 next.js 또한 함께 병행하며 기초적인 지식을 쌓아나갔다.

그렇게 혼자서 공부를 하며 약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 2023년 5월, 첫 서류 합격_ 과제 전형

 

단기간에 엄청나게 많은 서류를 넣은 것이 아니고 꾸준히 신중하게 지원하였는데 서류 합격이 정말 힘들었다.

약 15곳 이상 지원했는데 처음으로 서류 합격 발표를 받았고,

과제 전형을 진행하게 되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탈락이었다.

 

  • 2023년 6월, 예상치 못한 서류 합격

 

사실 6월 2주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갑자기 서류 합격이 연달아 2번 있었고 갑작스럽게 면접과 코딩테스트를 보게 되었다.

 

A 회사는 Python, Java, C, C#, C++ 5가지 언어 중 하나를 선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나마 조금 배웠던 파이썬을 선택했지만 자바스크립트만 사용한지 1년 6개월.. 당연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ㅎ

혼자서 공부하는 파이썬 이라는 책으로 정말 기초중의 기초(class, function, 반복문 등)만 공부하고 테스트를 보러갔다.

오프라인이라 강남까지 가서 봤는데 총 10문제가 나왔고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파이썬의 ㅍ도 잘 몰랐던 나는 알고리즘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되는대로 구현하는데 바빴고(?

떨어졌다고 확신하고 집에 돌아왔다 ㅎ

 

그런데 다음주 월요일에 합격 연락이.. 왔다.

그래서 금요일에 면접이 잡혔다.

 

B 회사는 하루에 HR + 기술면접 두 가지를 모두 봤는데 각 30분 정도씩 걸렸다.

사실 HR은 20분 정도 본 것 같다. 

생각보다 기술면접은 나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 많아 비교적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특이하게 HR이 더 떨렸는데,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ㅎ

 

여튼 두 회사 모두 1차 면접을 합격하고 2차 면접에 들어갔다.

A 회사는 2차 면접에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합격 연락이 왔지만 아직 B 회사의 면접을 보지 않은 상태여서 도박을 걸고 거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패기였는지 모르겠다)

 

B 회사에 면접을 보고... 나는 세부로 떠났다.

 

  • 2023년 6월 28일, 세부에서 받은 합격 연락

 

금요일에 면접을 봤는데 그 다음주 화요일 저녁까지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사실 조금 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다듬고자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이었는데,

계획을 세우자마자 면접이 잡혀서(???

바쁜 와중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튼 ..

떨어졌다는 마음으로 여행이나 홀가분하게 하려고 놀았는데,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최종 합격 연락이었다.

 

  • 2023년 7월 10일, 첫 출근

 

1년 6개월만에 취업에 성공하여 처음 출근했다.

 

 


 

2023년에 접어들면서 솔직히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취업준비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마인드 컨트롤, 즉 멘탈관리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정말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 기간이었다.

 

내 인생에서 실패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들었던 유일한 기간이 취업 준비 기간.. 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우울했고, 내가 선택한 길에 의문을 가졌던 시간이었는데

돌이켜보니 이 기간을 잘 이겨낸 내가 기특하다(???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신입이라도 정말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1년차, 3년차, 5년차, 10년차 개발자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화이팅!